[마리아와여인숙] '김상중은 잠재력 무한한 배우'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22분
안면도에서 본격 여름촬영을 시작한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선우완 감독－선익필름 제작)의 제작진은 김상중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연기자"라고 추켜세우는 데 주저함이 없다.
심혜진 신현준과 함께 이 영화의 주역을 맡고 있는 김상중은 아직까지 `지명도'에선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그의 평범한 외모에서 풍기는 묘한 매력이 스크린에 적격이라는 것.
스테레오타입의 연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고, 연극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기초 덕분에 연기력면에서도 군더더기가 없다는 평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김상중이 `제2의 한석규'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김상중은 최근 MBC `산'에서 산사나이역을 호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주가를 높여가고 있는중.
`마리아와 여인숙'에서 김상중은 어릴적에 머리를 다쳐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함을 간직하고 있는 청년 기태역.
하지만 매력적인 악녀의 유혹을 받으면서 그의 어리석고 순진함이 `흉기'가 되는 모습을 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