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치첸이샤-마야인 찬란한 유적 즐비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10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중심지에 있는 치첸이샤는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마야의 유적지다.
마야는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1천500년 동안 중앙 아메리카를 지배했으며, 전성기 때는 40여개 도시를 이뤘으며 인구도 200여만명이 됐다고 추정된다.
마야인들은 문자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피라미드와 사원을 정교하게 세웠다.
특히 유카탄 평원에 있는 엘 카스티요는 마야인들이 쿠클칸 신에게 제사를 올렸던 높이 30m의 피라미드식 제단으로, 현대의 건축술로도 모방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야인들의 천문학의 결정판인 엘 카스티요의 맨 위 네모난 제단에는 무척 가파른 365개의 계단이 있는데, 마야인들이 태양력을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계단 입구엔 용의 머리가 조각돼 있다. 서양인들은 뱀으로 보지만 동양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용머리가 더 어울린다.
해마다 춘분이 되면 햇빛의 `조화'로 용이 내려오는 듯하고, 추분 때는 승천하는 장관을 연출해낸다.
이곳 피라미드의 돌 무덤을 두드리면 실로폰 소리가 난다. 속이 빈 돌을 정교하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마야인들도 서기 800년 이후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정글이 도시를 뒤덮도록 내버려 둔채 어디론가 떠나버려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휴양지 칸쿤
카리브해에 있는 멕시코 칸쿤은 세계 각지에서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휴양도시다.
34㎞의 해안을 따라 100여개의 초특급 호텔들이 즐비하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런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별장도 있다.
30㎞의 산호 모래사장과 코발트색 바다에선 제트스키 요트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칸쿤에선 나이트 라이프도 색다른다. 60달러 정도면 `망고탱고'에서 캐리비언쇼, `컨벤션센터'에선 멕시코 민속춤, `집시'에선 집시 댄스를 보면서 멋진 저녁과 럼주를 즐길 수 있다.
▲멕시코 관광 정보＝에어로 페루 멕시카나 서울사무소(775－0463) 라틴투어스 서울사무소(756－2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