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전북]성주석 - 김현석 릴레이골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00시 28분
0_0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전반 42분.
전북 김범수는 미드필드에서 공중볼을 따기위해 이미 공간을 확보한 현대 윤재훈을 몸으로 덮쳤고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뽑았다.
이후 경기는 수적으로 앞선 현대가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잡았으나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2분 비탈리가 현대진영 왼쪽을 돌파하다 문전으로 올린 볼을 골키퍼 김병지가 잡다가 놓치자 김도훈이 가볍게 밀어넣은 것.
하지만 현대는 1명이 퇴장해 듬성듬성해진 전북의 문전을 숨돌릴 틈 없이 압박하다 6분 뒤 동점골을 뽑았다.
마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올린 센터링을 쇄도하던 송주석이 머리로 왼쪽 골네트에 정확히 우겨넣은 것.
마니의 현란한 드리블과 패싱으로 우위를 확인한 현대는 종료 4분전 천정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김현석이 문전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22분 비탈리의 왼발슛, 33분 김도훈의 1대1 찬스 등 2∼3차례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모두 마무리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