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형석 스리런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00시 03분
해태는 8번 최해식의 3점홈런(2회)과 4번 홍현우의 쐐기 1점아치(4회)에 힘입어 쌍방울을 5대0으로 물리치고 지난달 29일 광주 OB전 이후 7일만에 LG를 반게임차로 앞섰다.
홍현우는 2게임 연속 홈런과 함께 개인통산 홈런 100호에 1개차로 다가섰다.
해태 김정수는 1회말 1사 만루부터 등판해 8⅔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 같은 구원승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OB는 LG와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3대0으로 이겨 3연승의 깃발을 세웠다.
OB의 승리를 이끈 것은 홈런 한방.
4회초 2사 1,2루에서 5번 김형석은 시즌 5호째 3점포를 오른쪽 담장으로 쏘아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OB 선발 김상진은 6⅓이닝을 3안타로 호투해 5승, 9회에 등판한 김경원은 1이닝을 1안타로 막아 10세이브.
삼성은 잠수함 박충식의 시즌 첫 완투승과 1회에 터진 4번 양준혁과 5번 정경배의 시즌 10호(통산 212호) 연속타자 홈런을 바탕으로 롯데를 5대4로 물리쳤다.
박충식은 9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면서도 삼진을 8개나 잡아내 3승.
롯데는 선발 손민한에 이어 주형광(6회) 박지철(7회)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지만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현대에 5대0으로 승리하며 겹경사를 치렀다.
지난 95년 6월30일 대전 태평양전 이후 2년만에 4안타 완봉승을 일군 왼손 송진우는 7연패를 끊고 3승, 팀은 시즌 2번째 3연승.
한화 4번 장종훈은 6회 좌월 1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는 20이닝 연속 무득점의 타격 침체속에 2게임 연속 영패의 수모를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