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체] 그라프 꺾었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4일 13시 43분
세계 2위 그라프는 4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준결승서 무려 64개의 범실을 연발한 끝에 11번 시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대2（1-6 4-6）로 완패했다.
이로써 그라프는 9년만에 프랑스오픈 4강 진입에 실패하며 대회 3연패（連覇）와 통산 6번째 우승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반면 올해 들어 호주, 독일오픈에서 그라프를 연파했던 코에체는 이날 승리로 그라프에게 올시즌 전적 3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러시아의 별' 카펠니코프가 `20세의 신예'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세계 66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2-6 7-5 6-2 0-6 4-6）으로 역전패,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카펠니코프는 1, 2세트를 쿠에르텐과 주고 받은 뒤 3세트를 6_2로 가볍게 따내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4, 5세트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연발, 무릎을 꿇었다.
【파리＝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