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가수데뷔 4억 계약
기사입력 1997년 06월 04일 12시 30분
터프가이 최민수가 가수로 데뷔한다.
최민수는 최근 동아기획（대표 김영）과 음반을 내기로 계약을 했다.
계약조건에 대해선 동아나 최민수측 모두 입을 다물고 있으나 음반 1장에 대한 선개런티로 4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수가 가수 데뷔 여부를 놓고 동아기획과 처음 의논을 시작한 건 지난 95년의 일.
당시 최민수는 5명으로 구성된 록그룹과 노래하는 조건으로 가수 데뷔를 동아측에 얘기했고 동아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었다.
이후 최민수가 바빠지면서 잊혀졌다가 최근 다시 양측이 만나면서 얘기가 급진전, 지난 주말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세부적인 조건에 완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기획 김영사장은 "최민수가 호소력 있는 음색을 갖춰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그는 지금 당장 녹음에 들어가도 될만큼 노래에 발군의 재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민수의 가수 데뷔가 급진전된 건 그동안 그룹사운드를 고집하던 최민수가 솔로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동아측이 그룹사운드의 경우, 국내 음반시장 여건이나 경상비 등 수지타산 면에서 난색을 표명해 그동안 추진이 보류돼왔던 터다.
한편 평소 노래를 즐겨 불러온 최민수는 신촌 자취시절부터 만져온 기타실력이 일품이고 자작곡도 갖고 있으며 같은 이름인 가수 최민수의 `의미없는 시간' 등을 가끔씩 TV무대에서 불러, 박수를 받아온 실력파다.
동아측은 오는 가을쯤으로 최민수 앨범 출시 예정일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