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 쌍방울]홍현우 - 김종국 투런 합창
기사입력 1997년 06월 04일 00시 39분
해태가 고비마다 터진 대포를 무기로 소총만 산발한 쌍방울을 7대3으로 꺾었다.
2회초 4번 홍현우의 2루타에 이은 5번 이호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해태는 3회초 8번 최해식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의 찬스를 맞았다.
희생번트 실패후 어쩔수 없이 강공을 선택한 9번 김종국은 중월 2점홈런을 때려내 체면을 세웠다.
해태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루서 4번 홍현우는 바뀐 쌍방울 투수 김민국을 다시 좌월 2점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가른뒤 9회초 2번 이순철이 좌월 1점홈런을 뿜어내며 대포 행진을 마감했다.
7개의 단타를 때린 쌍방울은 7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후속타 불발로 잔루를 7개나 기록했다.
5회말 안타와 4구로 만든 2사 1, 2루서 3번 조원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간 쌍방울은 6회초 4사구 2개와 폭투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지난달 16일 이후 전주 홈경기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5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종범은 연거푸 2루와 3루를 훔쳐 최근 5경기 연속 도루와 13연속 도루 성공의 기염을 토하며 도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