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스타] 경남고 에이스 박영진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경남고 에이스 박영진（18．3년）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시속 140㎞를 웃도는 힘있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대회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동산고를 상대로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1안타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일한 피안타는 6회초 동산고 8번에게 내준 내야안타.
부산 대동중 3학년 때 청룡기 준우승을 이끌었던 박영진은 1m80, 80㎏의 단단한 체격으로 일찌감치 유망주로 떠올랐다.
박영진은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노히트노런은 꿈도 꾸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주니치 선동열을 좋아한다는 박영진.
아직 어리지만 언젠가는 진정한 프로 스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