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피] 신나는 정상등극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드디어 정상！"
최근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뿌요뿌요'의 그룹 유피가 마침내 정상에서 기분좋은 환호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유피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있는 국내 최대 레코드 도매체인 신나라레코드 지난주 차트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소매상 기록 가운데 표본으로 알려진 미도파백화점 차트와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차트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유피의 이번 정상정복은 명실상부한 공인기록인 셈이다.
유피의 이같은 파이팅은 사실 예상밖.
안재욱, 리아, 양파 등 `싱글파'가 강세를 떨치기 시작하면서 그룹들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리란 예상을 깨고 유피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연이어 1일판매량 2만장을 돌파, 이같은 추세라면 97년 첫 밀리언셀러가 되리란 예상도 지배적이다.
연일 PC통신에는 유피 통신방이 뜨고 오빠부대도 안재욱과 함께 최고인원을 자랑한다.
한편 유피는 여러가지 가요 징크스를 깨는 기록도 세웠다.
첫번째 음반보다 두번째 음반은 약세라는 기록을 깼다. 유피는 작년 `1924'로 음반 판매 34만장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이미 돌파, 유피는 현재 70만장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멤버 교체의 악재를 딛고 성공한 예도 유피가 처음이다. 유피는 이번 `뿌요뿌요' 음반을 내며 기존 멤버를 과감히 교체해 이정희와 박정후를 새로 영입했는데 이들이 함께 부르는 `백 고(Back Go)'랩은 `뿌요뿌요'를 정상으로 밀어붙인 최대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