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락] 20-30대 감성 자극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레드맥주 `레드락(Red Rock)'이 색깔있는 CF로 시선 붙들기에 성공했다.
레드락의 타깃은 개성이 강하고 시각적 가치에 매력을 주는 20∼30대 초반 음주층. `전혀 새로운 맥주'라는 제품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광고 역시 파격으로 일관되어 화제다.
어딘가 감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록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거친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찢어진 청바지의 틈을 헤집고 빨간 매니큐어를 칠한 섹시한 여자 손이 천천히 나타난다.
마치 사랑하는 남자를 쓰다듬듯 청바지 위를 거슬러 올라가지만 여자의 목적은 바로 청바지 뒷주머니에 꽂혀 있는 레드락.
하얀 손이 레드락을 붙잡는 순간, 병에서 분출되는 레드락이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하며 예상치 못한 반전의 묘미를 전해준다.
청바지의 푸른 색과 대비되는 하얀 손, 그 끝에 칠해져 있는 빨간 매니큐어가 레드락의 특징인 `붉은 맥주'라는 점을 선명히 부각시키면서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애드가 기획, 제작한 이 광고는 청바지의 왼쪽을 찢느냐 오른쪽을 찢느냐부터 기획안이 충돌, 7개월여의 산고끝에 태어난 광고다.
한편 맥주이름인 `레드락'은 원래 미국 콜로라도 덴버 외곽(로키산맥)에 위치해 있는 붉은 바위산의 유명한 콘서트장 이름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