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규] 깜짝 연기변신
기사입력 1997년 06월 03일 15시 09분
탤런트 오대규가 TV 드라마가 아닌 전통 악극놀이마당 `이수일과 심순애'(극본, 연출 김상열)에서 열연, 연기변신의 또다른 성공을 이룩하고 있다.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등 정치권의 3당 수뇌들이 관람한 이후 주말 평균 5백여명의 관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공연현장은 온통 오대규 열풍으로 뜨겁기까지 하다.
심순애를 놓고 `다이어몬드 김중배'와 `순애보 이수일'이 벌이는 삼각관계는 지난 시절의 신파극을 뛰어넘어 현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놀이마당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
`이수일과 심순애'의 남자 히어로 오대규는 "하도 울고불고 하는 통에 목이 쉬고 감기몸살로 고전을 겪고 있지만 피날레때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귀띔한다.
안방극장의 히어로에서 정통 악극의 고전연기를 펼치는 오대규는 그의 상대역인 뮤지컬스타 문희경과 절묘한 호흡의 일치를 보여 극의 긴장미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는게 관객들의 중론.
오대규는 조만간 시작되는 SBS TV 주말극 `고맙습니다'(가제)의 촬영준비와 함께 매일 2회씩 연일 계속되는 악극의 출연으로 "역시 연기자는 체력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악극놀이마당 `이수일과 심순애'는 오는 18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토,일요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된다. 공연문의 (02)577－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