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상사에 매일 욕한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2일 15시 25분
남자 직장인들은 직장상사에게 가장 욕을 많이 하면서도 상사로부터 칭찬을 가장 많이 받고 싶어하며 매일 욕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그룹 사보 `쌍용' 6월호가 대리급이상 기혼 남자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욕을 하는 대상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직장상사를 꼽았으며 직장동료가 30％, 부하직원이 13％를 차지했다.
칭찬을 받고 싶은 대상으로도 직장상사가 가장 많은 43％를 기록했으며 직장동료 25％, 아내 25％, 부서여직원 등 기타가 7％로 뒤를 이었다.
또 하루 평균 욕하는 횟수는 면전일 경우 1∼3회가 45％, 4∼5회 35％, 10회 이상 20％였으며 마음속으로는 10회 이상 43％, 1∼5회 27％, 6∼10회 17％, `셀 수 없이 많다'도 13％를 차지해 일터와 욕은 뗄수 없는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하직원들에 대한 칭찬도 인색하지 않아 하루 평균 칭찬하는 횟수는 1∼5회가 47％, 5∼10회 25％, 10회 이상도 18％였으며 `하지 않는다'거나 `셀 수 없이 많이 한다'는 등의 기타는 10％였다.
이밖에 칭찬을 하는 대상으로는 자녀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부하직원 33％, 직장동료 29％, 기타 2％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에서 욕하고 싶을 때는 ▲다른 부서와 협조가 되지 않을 때 ▲상사가 권위로 누르려 할 때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았을 때 ▲동료가 책임을 전가할 때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