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부정방망이 '퇴장' - 올시즌 첫 불명예
기사입력 1997년 06월 02일 14시 58분
다저스의 1번 타자 윌턴 게레로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부정 방망이 사용으로 퇴장됐다.
게레로는 카디널스 선발 알렌 베네스의 3구째를 때린 것이 방망이가 부러지며 2루 땅볼이 됐는데 방망이를 파고 코르크를 집어 넣은 것이 그대로 드러난 것.
올 시즌 첫 부정 방망이 퇴장을 기록한 게레로는 경기가 끝난 뒤 부정 방망이임을 알고도 사용했음을 시인했다.
도미니칸 공화국 출신인 게레로는 문제의 방망이가 루이빌 슬러거로 도미니카에서 가져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2개월전 방망이를 손에 넣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한 적은 없으며, 팀 동료들과 내셔널 리그, 그리고 모든 선수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방망이는 끝에 쪽을 내고 코르크를 집어 넣은 것으로 타격 코치 레지 스미스는 그런 경우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고 반발력이 높아진다는 소문은 있으나 증명된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게레로는 징계를 받게 되는데 통상 부정 방망이의 경우 10게임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내셔널 리그 집행부는 부러진 방망이를 정밀 검사한 후 징계의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