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술계] 굵직한 미술행사 각국서 잇달아 열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2일 14시 35분
스위스 바젤아트페어 (11∼18일)에 국내 5개 화랑이 참가하고,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15일∼11월 9일)에 강익중 이형우씨가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것도 한 이유지만, 독일 카셀도큐멘타(21일∼9월 28일), 뮌스터비엔날레(22일∼9월 28일), 프랑스 리용비엔날레(7월 9일∼9월 24일) 등 세계적인 미술행사들이 비슷한 몰려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5년 만에 열리는 독일 카셀도큐멘타와 격년으로 열리는 비엔날레를 한번에 보는 것은 10년 만이라 세계각국에서 미술가와 화랑,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
국내에서도 200명이 넘는 미술인 및 애호가들이 미술행사를 참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술행사중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이 스위스의 바젤아트페어. 세계 여러 아트페어 중에서도 가장 질적인 우수함을 자랑하는 미술품 견본시로 올해 28회째를 맞는다.
우리 나라는 94년 아미화랑, 95년 박여숙화랑, 96년 가나－박여숙－현대화랑에 이어, 올해는 가나－가인－국제－박여숙－현대화랑 등 5개 화랑이 참가한다.
가나화랑이 최종태 고영훈 오치균 전수천씨를 초대작가로 내세웠고, 가인화랑은 김기린 천광엽 최선명 홍명섭 고트프리드 호네거, 귄터 움베르그, 막스 콜 등 국내외 작가 7명, 국제화랑은 조덕현 김춘수 바이런킴, 로버트 만골드, 도널드 저드, 알렉산더 칼더, 샘 프란시스, 짐다인, 브루스 나우만 등 10명, 박여숙화랑은 한지작가 정창섭씨, 현대화랑은 한국화가 서세옥씨와 조각가 심문섭씨를 대표작가로 정했다.
한편 올해 102주년을 맞는 베니스비엔날레는 95년 한국관 설치로 낯익은 세계정상미술인들의 경연장.
올해 한국대표작가로 `3인치회화' 작가인 재미화가 강익중씨와 홍익대교수인 미니멀 계통 조각가 이형우씨가 참가한다.
또 세계현대미술의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미술행사로 정평난 독일 카셀도큐멘타는 5년마다 열리는 실험미술축제.
한국인으로는 백남준 이우환씨에 이어 92년 육근병씨가 주최측 초청으로 참가했으나 올해엔 한국작가는 출품하지 않는다.
독일 뮌스터비엔날레는 공공조형물, 환경조형물 위주의 조각축제전이며, 프랑스 리용비엔날레는 첨단 테크놀로지 미술이 중심이 되는 행사.
리용은 제랄드 하만이 커미셔너를 맡아 이불씨를 초대했으며, 미국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총 62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한편 예술분야 테마전문여행업체인 (주)예술여행사(591－7114)와 (주)대웅여행사(635－8086)가 유럽미술행사 참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