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굿 발표회] '한민족 기살리기' 굿판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15시 59분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고 한민족의 국운을 되살려보자는 굿판이 벌어진다.
지난해 12월 창립된 한국전통 제석굿 보존회（회장 방창환）는 5일 오후 6시부터 연강홀에서 `한민족 기 살리기'를 주제로 한 제석굿 발표회를 갖는다.
제석굿은 무당들이 모시는 12신 중 가장 높은 `신 중의 신'인 제석신에게 드리는 굿. 재석신은 예부터 창조주로서 `한민족의 하느님'으로 섬겨져 왔다.
제석굿의 정수만을 뽑아 선보이는 이번 굿은 제석거리와 장군거리（작두거리）를 중심으로 무감놀이, 창부거리로 꾸며진다.
제석거리에서는 혼란스러운 세태에 대한 제석신의 엄한 꾸중이 내려지고, 무감놀이에서는 손님 관객 몇 명을 불러 함께 놀 예정.
술잔을 올리고 춤추며 작두를 몸 각 부위에 대고 잘못을 빌고, 작두 위에서 뛰면서 한민족의 힘을 되찾는 내용의 공수를 내리는 작두거리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당 방창환의 화려한 춤과 소리, 재담 등 공연예술로서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02）717-6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