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인기 역시 '캡'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15시 59분
프로젝트 앨범 `에이스'가 화제다.
작곡가 김형석의 작품을 한데 담은 `에이스'는 김건모 박진영 김정민 조규찬 등 톱가수들이 참여해 발매전부터 주목받았던 앨범. 기대만큼 반응도 좋아 수록된 10곡 중 3곡이 한꺼번에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하고 있다.
요즘 동시다발적으로 라디오 전파를 타고 있는 곡은 조브라더스（조규천 규만 규찬형제）가 부른 `사랑이라는 이유로', 김건모의 `그대 내게 다시'와 박진영의 `엄마 아빠 제발'.
지난 89년 고（故）김광석이 불렀던 곡을 현대적인 리듬으로 리메이크한 `사랑이라는 이유로'는 조규찬 3형제의 화음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노래다. 목소리의 자연스런 어울림이 퍽 듣기 좋다.
김건모의 신보가 나왔냐는 질문이 쇄도하는 `그대 내게 다시'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 변진섭의 감상적인 목소리로 히트했던 노래를 김건모가 짙은 R&B창법으로 다시 불렀다. 김형석 특유의 섬세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인다.
힙합풍의 `엄마 아빠 제발'은 노랫말이 던지는 메세지가 강렬하다. 박진영의 독특한 보컬에 미국 R&B 그룹 포트레이트가 코러스를 맡았다.
이밖에 예전 KBS 드라마 `폴리스'의 주제가를 김정민의 강렬한 목소리에 담은 록넘버 `내가 선택한 길', 신인가수 최용선과 서태호의 듀엣곡 `보내야할 때'도 히트조짐을 보이고 있다.
앨범 프로듀서로도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김형석은 이외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 김건모 `첫인상'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영원히 둘이서' 등을 만든 히트곡 메이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