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스터스골프]최경주 이틀만에 선두 복귀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00시 29분
최경주는 31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벌어진 97현대 마스터스 골프대회 3라운드서 4언더파(68타)를 때려 중간합계 7언더파(209타)로 스코틀랜드의 샌디 라일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튀어올랐다.
첫날 공동선두였다 2라운드서 한계단 내려 앉았던 최경주는 이날 2번홀서 세컨샷을 홀컵 1m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낚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6번홀서 3m짜리, 9번홀서 1m짜리 버디퍼팅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전반 9홀을 마친 뒤 11번 파5홀서 3온 1퍼트로 버디를 추가하고 14번 파5홀서도 버디를 잡아 한때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최경주는 15번 파3홀(203야드)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OB지역으로 날아갔으나 나무에 맞고 들어오는 등 행운도 따랐다.
그러나 최경주는 마지막홀에서 1.3m짜리 파퍼팅에 실패,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초청선수로 1, 2라운드서 그다지 활약을 나타내지 못했던 샌디 라일과 웨일즈의 이안 우즈남은 나란히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67타)를 때려 세계 정상급의 면모를 과시했다.
라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211타)로 2위에 올랐고 우즈남은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4언더파(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였던 박남신(필라)은 이날 2오버파(74타)에 그쳐 중간합계 4언더파(212타)로 우즈남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일본의 이마노는 2언더파(70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213타)로 5위에 올랐고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정 준(필라)은 중간합계 2언더파(214타)로 6위를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