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佛-伊-英] '빅4' 미니 월드컵 연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31일 15시 15분
98월드컵 주최국인 프랑스에서 `세기의 축구대결'이 펼쳐진다.
프랑스축구협회가 98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브라질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축구 `빅 3'를 초청, `미니 월드컵'을 치르는 것.
97프랑스 4개국초청 국제축구대회로 명명된 이번 대회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_브라질전（파리）을 시작으로 13일까지 풀리그로 계속된다.
내년 6월12일부터 열릴 98프랑스월드컵을 불과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강호들의 대결은 향후 세계 축구판도를 미리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년 연속 1위의 브라질.
마리오 자갈로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둥가_로마리우_호나우도로 이어지는 멋진 콤비플레이와 함께 `삼바 축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최근 `비운의 월드컵 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대표팀에 복귀해 미국 월드컵서의 한（恨）풀이를 다짐하고 있다.
로베르토 바조는 브라질과의 미국월드컵 결승서 승부차기를 실축, 졸지에 역적으로 몰리며 눈물을 쏟아야 했다.
`축구 종가' 영국은 200억원대의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특급 골게터 엘런 시어러（27·뉴캐슬）와 맥마나만 등 `신예'들로 중무장을 했다.
세계랭킹 4위의 홈팀 프랑스는 조르게프-두가리-로코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걸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한국스포츠 TV를 통해 전경기가 녹화 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