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2중계약 파문
기사입력 1997년 05월 31일 14시 32분
97 SBS 톱탤런트 이태란（23）이 이중계약 파문에 휩싸여 피소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월 28일 톱탤런트 선발대회서 대상을 차지한 이태란은 현재 매니저 김병철씨, 윤영상씨와 이중계약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됐다.
또한 최근 이태란이 김씨, 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또 다른 매니저인 이모씨와 일하기로 결정하자 윤씨가 이에 반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태란은 김씨와는 수상 직후인 3월 28일, 윤씨와는 4월 18일 계약을 했었다.
이태란은 "윤씨가 김씨와의 계약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해 계약서를 썼다"며 "양측에서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씨, 윤씨와의 계약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태란측은 일정액의 위약금을 주기로 하고 김씨와 합의를 본 상태.
그러나 윤씨는 이태란에게 16일까지 3천만원을 일시불로 지불해줄 것을 요구,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윤씨는 "2일까지 확답이 없으면 이태란을 고소하겠다"며 "김씨와 문제를 모른채 계약을 했다. 그간 투자한 비용을 보상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란은 "윤씨가 주주클럽의 매니저를 사칭, 믿고 계약을 했다. 윤씨가 주주클럽 매니저와 안면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태란은 이중계약 파문으로 인해 최근 SBS TV 새 일일극 `미아리 일번지'에 캐스팅됐다가 도중하차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