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이광수 '40.1'서 반야심경 불러
기사입력 1997년 05월 31일 14시 21분
상쇠 이광수(45)가 소리꾼으로 거듭났다.
다섯살때부터 꽹과리를 잡기 시작해 40여년간 사물놀이패를 이끌어 오던 그가 독집 `이광수 40.1'을 발표했다.
영원한 효의 노래 `회심곡' 중 `부모은중경',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은 `반야심경', 대중적인 불가인 `보렴' 세곡이 수록됐다.
담백한 타악기 반주에 이광수의 투명한 음성이 보태져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노래들이 요란한 치장을 벗은 그의 소리와 어울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탈바꿈했다는 평.
어린시절부터 접한 전통 예술의 공연을 통한 체험이 풍부한 소리와 가락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살풀이 액풀이 축원 덕담 등 각종 소리를 비롯해 부포놀음과 상채발이 까치놀음 등 판굿에서의 상쇠놀음은 세계적인 이광수는 그간 사물놀이 10주년 음반, 사물놀이와 레드썬, 난장 등 음반 제작자로서도 활동해 왔다.
예인생활 4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이광수의 새로운 음악만들기 작업은 올해 안에 넉장의 음반발표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