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일본서 돌아와 '팬앞에 선 여인'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5시 11분
80년대 `항구'로 데뷔해 트로트의 맥잇기에 한몫하다 도일, 국내팬들에게서 잠시 떠났던 그녀가 본격적인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한다.
지난 92년 일본으로 건너가 `물망초' `사랑의 세레나데' 등 2장의 앨범을 냈을만큼 일본 내 입지도 탄탄해 그녀의 귀국 소식은 일본 매스컴에서도 화제였다.
"한국의 트로트와 일본의 엔카의 매력만 뽑으면 훌륭한 소리가 나올 것같지 않습니까. 바로 제가 추구하는 새 음악 흐름입니다."
작년 11월 귀국, 그동안 새 앨범 작업을 진행시켜온 정재은사단은 트로트계의 막강멤버로 구성됐다.
작곡가 방기남, 원희명을 비롯해 경희대 작곡과 출신의 신예 김진권 전준규 윤성일 석성원 등 신데대 트로트제조가들 모두가 정재은의 컴백무대 뒤에 섰다.
새 노래들이 모두 트로트에 엔카를 살짝 덧칠해 토종 트로트보다 더욱 말랑말랑하게 만들었으며 특히 일본에서 가다듬은 콧소리는 환상 그 자체라고 PR운을 뗀다.
정재은 자신이 팬의 입장에서 노래를 선곡했다듯이 철저하게 성인팬을 위한 작품집으로 발라드, 힙합 등을 트로트로 재해석한 시도도 눈에 띈다.
한편 정재은은 6월초 선보일 새 앨범과 함께 일본의 3집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_일에서 동시에 몰아칠 정재은바람은 요주목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