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추리] 떡볶이-스파게티-피자 버무린 그라탱 별미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4시 55분
임꺽정이 가끔 나타났다는 경기도 양주군 감악산유원지 부근에 있는 가족 식도락집 `유추리'. 크리스마스 트리용 `주목나무'란 뜻이다.
1만여평 수목원에 양식관과 한식관이 들어섰다. 철도길 침목은 길다란 산책길이며, 야외 원두막은 쉼터. 공작새집과 분재하우스, 분수정원도 꾸며놓았다.
연인들은 8천원짜리 한국식 떡볶이그라탱이나 스파게티를 즐긴다. 떡볶이와 스파게티와 피자를 버무린 한국식 그라탱을 먹고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이 재밌다. 저녁에는 라이브 뮤직쇼가 열린다.
양식관의 간판 메뉴는 한약재 소스를 쓴다는 스테이크. 아메리카 원주민식 `케이준소스의 티본스테이크'는 포도주를 곁들여 2만6천원이다.
한식관도 최근에 생겼다.
1만2천원 돌솥정식은 누룽지와 숭늉이 나오는 인삼밥. 1만원 더덕구이정식은 우렁된장찌개가 딸려나온다. 8가지 야채 쌈밥은 8천원, 토종 삼계탕은 9천500원이다.
인삼 동동주는 없어 못파는 약주로 자리매김했다.
`유추리'는 지난 봄 TV드라마게임 촬영팀이 난데없이 맞선 장면을 찍어가더니 최근 약혼식 등 가든파티(1인 2만원) 명소로 떠올랐다.
여름이면 드라이브를 겸한 가족 나들이객의 왕래가 잦은 장흥∼문산간 구부러진 349번 지방도로변에 있다. (0351)868－22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