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월엔 자전거 하이킹 떠나자'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4시 53분


"6월 관광비수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자전거 하이킹을 떠납시다."

제주도는 해안 일주도로와 한라산 횡단도로들이 잘 닦여져 있어서 지도 한장만 들면 자전거를 타고 섬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길이 178㎞의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주요 관광지에 들를 수 있는데다 바다 경치도 즐길 수 있다.

해안일주코스가 너무 무리라면 서해안쪽 한림공원에서 모슬포항과 삼방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40㎞ 해안코스도 괜찮다.

목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동부산업도로를 이용하는게 좋다.

제주시와 표선을 연결하는 길이 29㎞의 이 도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목장들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꿰뚫고 지나간다. 산굼부리 분화구와 `성읍 민속마을', 종착지인 표선리의 `제주민속촌'은 관광 명소.

한라산 제1, 2횡단도로는 너무 가파르고, 서부산업도로는 차량통행이 많아 교통 사고의 위험 때문에 하이킹 코스로는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여행사들도 초여름에 때맞춰 제주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하이킹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자유여행사는 왕복 항공권과 모텔급 수준인 에머럴드호텔 숙박, 자전거만 제공하는 3박4일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비는 12만9천원. 문의 (02)7783－114

클럽 퍼펙트에서도 왕복항공권과 콘도 숙박, 자전거 대여료, 셔틀버스 제공, 보험료 등을 묶은 2박3일짜리 하이킹 투어상품을 내놓았다. 회비는 12만9천원. 문의 (02)557－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