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마스터스골프] 박남신-최경주-유종구 굿샷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4시 45분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챔피언인 박남신(38．필라)과 팬텀오픈 챔피언 최경주(27．슈페리어)가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남신은 29일 레이크사이드CC(파72)에서 벌어진 현대마스터스골프대회 첫라운드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언더파(68타)를 쳐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최경주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박남신은 5번홀서 홀컵까지 165m를 남겨놓고 6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세컨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았고 3번홀과 16번홀서는 각각 2m와 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지난주 유럽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안 우스남(웨일즈)과 함께 라운드를 한 최경주는 300야드에 육박하는 호쾌한 장타를 과시하며 전반 9홀을 이븐으로 마친 뒤 후반 9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건져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마지막홀인 9번홀(파5．560야드)서는 드라이브샷을 무려 330야드나 날린 뒤 스푼으로 온그린을 시켜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초청선수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안 우스남은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듯 하품을 자주하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71타)를 쳤다.
호주의 이안 베이커 핀치는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두차례나 연달아 OB를 내 한홀서 5오버파(9타)를 치는 최악의 스코어를 내기도 했다.
핀치는 이밖에 트리플보기, 더블보기 등을 기록하며 11오버파(83타)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미국의 게리 노퀴스트와 이부영은 3언더파(69타)로 선두그룹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본 기린오픈 챔피언인 김종덕(아스트라)은 2오버파(74타)에 그쳤고 최상호(엘로드)도 5오버파(77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