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골프] 우즈, 이븐파로 선두에 6타뒤져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4시 23분
지난주 콜로니얼 대회 마지막라운드서 헤맨 여파 때문일까.
타이거 우즈（21．미국）가 주춤거리고 있다.
우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메모리얼 골프대회 1라운드서 이븐파（72타）에 그쳐 공동선두인 팀 헤론（미국）,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 글렌 데이（미국）, 빌리 안드레아드（미국）에게 6타나 뒤졌다.
우즈는 이날 첫홀서부터 드라이브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번홀에서는 손쉬운 숏아이언샷이 핀에서 왼쪽으로 12m나 빗겨나 떨어졌고 5번홀서는 1m짜리 파퍼팅을 놓치는 등 14번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했다.
올시즌 자신의 한라운드 최악의 스코어인 1오버파（73타）를 기록할 뻔 했던 우즈는 마지막에 와서 기사회생했다.
15번 파5홀서 특유의 장타를 과시하며 투온을 시킨 뒤, 8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한번에 2타를 줄였고 그 다음홀서도 4m짜리 버디퍼팅을 넣어 간신히 이븐파로 첫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 92년 이 코스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서 우즈를 꺾은 바 있는 헤론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 코스를 설계하고 이 대회의 창시자인 잭 니클로스는 3언더파（69타）를 기록했고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필드를 떠났다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존 댈리는 4오버파（76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