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인계'로 술집유인 간통협박 2인조 덜미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15시 16분
충남지방경찰청은 29일 `미인계'로 남자를 술집으로 유인한 뒤 현장을 덮쳐 돈을 뜯어낸 여해준씨（30．버스기사．공주시 교동）를 비롯해
여씨와 내연관계인 김정옥씨（36．단란주점 여종업원）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공주시 웅진동 금강교 부근에서 내연의 관계인 김씨에게 귀가하던 이모씨（32．육군 대위）를
김씨가 일하는 시내 Y단란주점으로 유인해 함께 술을 마시도록 한 뒤 현장을 덮쳐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위협, 지난 17일 이씨로부터 150만원을 뜯어 낸 혐의다.
이들은 이씨에게 850만원을 추가로 요구한뒤 돈을 받으러 28일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