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엔더슨] 섹시스타 호칭 '빨간불'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15시 10분
`베이워치'의 스타 파멜라 앤더슨（29）이 식욕부진증에 시달리고 있다.
`베이워치'의 연출가 더그 슈워츠는 최근 미국의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앤더슨을 더이상 섹시 스타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그녀와 오랫동안 작업을 함께 한 데이비드 핫셀호프도 이에 공감하더라"고 고백했다.
현재 앤더슨의 체중은 정확히 41.3㎏, 키는 1m69. `다이어트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한국 기준에서 보면 다소 마른 체격에 속한다.
그러나 데뷔 이래 항상 51∼55㎏대를 유지해왔던 앤더슨에겐 있을 수 없는 일. 이 수치는 앤더슨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섹시 스타 앤더슨이 이렇게 `말라깽이'로 돌변하게 된 것은 `망나니' 남편 `덕분'이다.
95년 결혼식을 올린 토미 리는 한시도 앤더슨을 편안하게 해준적이 없는 사고뭉치.
앤더슨의 친구인 알란 스미스는 "96년 한해동안 앤더슨은 수차례 이혼을 결심했다. 앤더슨은 그때마다 며칠씩 굶곤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영화 `헬로, 쉬 라이드（Hello, She Lied）' 출연 여부를 둘러싸고 계약위반문제로 소송을 당한 것도 그녀의 식욕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 한마디로 내우외환이 겹친 것이다.
지난해 브랜든을 낳은 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것도 그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앤더슨은 브랜든을 임신했을 때 늘어난 몸무게 12㎏를 단 한달만에 뺐다. 이를 위해 피눈물을 흘린 것은 당연.
앤더슨은 에어로빅, 요가를 하루에 8시간씩하는 강행군 끝에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측근들은 "프로 선수 뺨치는 운동량을 소화해내면서 고작 소량의 다이어트제만을 먹더라"며 "그런 생활을 몇달 계속하더니 완전히 식욕을 잃어버리더라"고 증언했다.
무리한 다이어트 결과 앤더슨은 최근 브랜든에게 모유 먹이기를 포기했다. 젖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더 이상 관능미 넘치는 앤더슨의 모습을 만나보지 못할 것"이라며 "몸무게를 원상 복귀시키지 못한다면 앤더슨이 가야할 곳은 이제 병원뿐일 것"이라고 아픈 충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