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최종예선] 중동6-극동3-중앙1 '판세'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14시 55분
한국이 대망의 월드컵 4회 연속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선 `중동에 물어보라'는 대답이 정확할 것이다.
그만큼 아시아축구의 판도는 중동세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4번째로 합류한 한국은 이제부터 `중동연구'에 몰두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는 10월 각조 1위 10개팀이 벌이게 될 최종예선의 판도는 중동 6, 극동 3, 중앙 1로 점쳐지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사우디（1조） 아랍에미리트（UAE．3조） 카타르（10조）외에 쿠웨이트（7조） 이라크（9조） 이란（2조）이 유력시 된다.
극동은 한국과 일본（4조） 중국（8조）이 확정적이다.
5조의 경우 우즈베키스탄（2승）이 예멘（2승1무2패）을 꺾고 중앙아시아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이나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본선 참가국수가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진출 티켓수도 3.5장으로 1.5장 늘어나 얼핏 기회가 많아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동축구가 급성장, 늘어난 티켓을 사실상 잠식했다는 데 극동 3국의 고민이 있다.
특히 작년 12월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치욕적인 2대6 패배를 안겼던 이란이 개방화 물결을 타고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고, 94월드컵 16강인 사우디와 작년초 `박종환 사단'에 패배를 안긴 UAE의 기세도 만만찮다.
이렇게 볼때 3.5장의 본선티켓은 중동 2∼2.5장, 극동 1∼1.5장의 분포가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전제할때 결국 본선진출은 최종예선 대진추첨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최종예선은 10개팀이 2개조로 나눠 각조 1∼2위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겨뤄 1∼3위는 본선 직행, 4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홈앤드 어웨이의 플레이오프로 본선진출을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