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말론, 유타에 '승리 배달'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14시 51분


유타 재즈의 `우편배달부' 칼 말론(34)이 팀에 `승리'를 배달했다.

유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웨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서 칼 말론의 포스트장악에 힘입어 휴스턴 로키츠를 96대91로 제압하고 3승째(2패)를 기록,

창단 23년 만에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로써 유타는 홈경기 22연승(정규리그 포함)과 함께 올시즌 플레이오프서 홈경기 8전전승을 기록하며 `안방불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말론은 1만9천여 홈관중 앞에서 29득점 14리바운드를 낚으며 맨투맨 상대인 휴스턴의 파워포워드 찰스 바클리(10득점)를 완벽하게 막아내 시즌 MVP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타는 말론과 스탁턴 외에도 바이런 러셀(13득점)과 제프 호나첵(11득점), 백업맨 하워드 에이즐리(10득점)와 앤토니 커(10득점) 등 6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나이지리아산 흑표범' 하킴 올라주원만이 33득점 10리바운드로 외롭게 활약했으나 올스타 슈팅가드 클라이드 드렉슬러(15득점)와 마리오 엘리(6득점) 등 주전들이 극심한 슛난조를 보였다.

여기에다 3, 4차전 승리의 주역인 38세의 노장 에디 존슨마저 4득점에 그쳐 막판 역전에 실패했다.

6차전은 30일 오전 10시 휴스턴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