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한화]마해영 투런, 연이틀 결승타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00시 20분
롯데의 2대1승.
0_2로 뒤진 한화 8회초 공격.
선두 8번 임수민이 4구로 걸어나가자 롯데 김용희 감독은 1안타로 호투하던 선발 손민한을 주저없이 끌어내렸다.
마운드엔 몸값 5억3천만원의 주인공 문동환.
한화 9번 허 준에게 초구를 두들겨 맞으며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하지만 `강심장' 문동환은 1번 강석천을 유격수 앞 병살, 2번 전상열을 내야땅볼로 처리, 프로 데뷔 첫 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따냈고 2이닝 2안타 무실점의 문동환도 첫 세이브를 건졌다.
투수전으로 치닫던 팽팽한 균형은 롯데 4회말 4번 마해영의 대포 한 방으로 무너졌다.
마해영은 1사 1루에서 중월 2점 홈런을 뿜어내 전날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선발 정민철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주전 야수들이 대거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3번째 4연패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