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 OB]장원진 4타수4안타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00시 18분
이날도 승리의 여신은 OB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초반 집중타를 퍼부은 OB의 4대3 승리.
해태만 만나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OB는 올시즌 해태전 4승1패의 절대우위를 과시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해태가 먼저 뽑았다.
1회말 2사후 3번 박재용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4번 홍현우가 적시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한점을 얻었다.
하지만 OB는 2회초 반격에서 해태 선발 조계현을 상대로 집중 4안타를 몰아쳐 금방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4번 김형석의 중전안타에 이은 5번 안경현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6번 심정수의 좌전적시타로 1_1 동점.
계속해서 이 경기의 히어로 7번 장원진의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속 내야땅볼로 한점을 더해 3_1로 달아났다.
OB는 5회초 공격에서도 9번 이명수의 1점홈런으로 승부를 가늠했다. 2회 이후 OB 선발 김상진의 절묘한 코너워크에 말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해태는 5회말 5번 이호성이 4구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6번 장성호의 우중간 안타로 한점을 쫓아갔다.
이어 6회말엔 1번 이종범과 3번 박재용의 안타로 한점차까지 추격했으나 OB 구원투수 강병규의 구위에 눌려 분루를 삼켰다.
OB의 스위치타자인 7번 장원진은 4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5⅓이닝을 6안타 3실점을 막아낸 OB 선발 김상진은 96년 5월14일 이후 이어오던 광주구장 3연패 사슬을 끊었고 3⅔이닝을 무안타로 잠재운 강병규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