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스위치 히터 장원진은 해태킬러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00시 10분
OB 6년차 외야수 장원진이 바로 해태만 만나면 불방망이를 뿜어대는 `호랑이 사냥꾼'이다.
지난 95년까지 해태전 통산타율 3할8리를 기록하는 것만 봐도 `해태킬러'로서의 명성은 손색이 없는 것.
장원진은 전날(27일) 경기서 0_2로 뒤지던 7회 동점 우월 홈런을 쳐내 연장전 승리의 발판을 만들더니 이날도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뿜어댔다.
1_1로 맞서던 2회 무사 2,3루에서 해태 선발 조계현을 맞아 역전타를 뿜어댔고 4회에는 2번째 투수 강태원에게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스위치히터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오른손 투수 조계현에게는 왼쪽 타석에 섰고 왼손 강태원을 상대할 때는 오른쪽 타석에서, 7,9회 우완 김상진을 맞아서는 다시 왼쪽에서 각각 안타를 터뜨려 해태 투수들을 줄줄이 폭격했다.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바깥쪽, 안쪽 투정하지 않으니 상대 투수로서는 죽을 맛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