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잃어버린 세계' 흥행 신기록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13시 49분
★…서사모아의 토필라우 에티 알레사나 총리（73）는 병상에서 죽음이 임박했을 때 "천국을 두눈으로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고 국영라디오가 최근 보도.
심장발작, 신장및 간장질환 등 중병에 시달려온 알레사나 총리는 최근 한 대중기도회에서 자신이 지난 81년 병으로 거의 죽어가던 당시 "갑자기 눈앞에 푸른 산과 바다, 어린이들이 찬송을 부르는 천국의 모습이 보였으며 나는 그때 하나님에게 그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갈구했었다"고 간증했다는 것.
서사모아에서는 최근 들어 종교적 열기가 급상승, 지난주에는 100여명의 부녀자들이 한 외딴 마을에서 성모 마리아를 봤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오는 2000년 예수가 재림한다고 주장하는 한 수녀의 설교가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아피아＝AFP연합】
★…아프리카 남부의 소국 스와질랜드의 한 부족장은 남성들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은 구약 성경에 명시된 하나님의 법에 위배되며 정액을 오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족민에게 콘돔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
스와질랜드 정부 보건 당국은 이 부족장의 콘돔 금지령으로 가족계획과 에이즈예방 정책 시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족 지도자들에 대한 성교육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라고.
【음바바네＝AFP연합】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공룡영화 `쥐라기공원'의 후속편으로 만든 `잃어버린 세계:쥐라기공원'이 지난주 전몰장병기념일 나흘연휴 동안 9천200만달러 이상의 관람료 수입을 올려 미개봉영화 사상 최고수입을 기록했다고 제작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측이 27일 발표.
유니버셜측에 따르면 미전역 6천여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된 이 영화는 종전 5월 연휴 최고기록을 갖고 있던 `미션 임파서블'（5천680만달러）은 물론 작년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개봉돼 나흘간 8천49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디펜던스 데이'의 기록마저 간단히 깼다는 것.
제작사측은 스필버그 감독이 최신작으로 내놓은 `잃어버린…'이 좋은 출발을 보임에 따라 1∼2주내에 제작비용 1억달러를 쉽게 뽑아내고 이후부터는 순수입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뉴욕＝dpa. 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