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현대마스터스 골프] 오늘 티오프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13시 49분
국내 최고의 상금대회인 97현대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에서 펼쳐진다.
현대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상금인 50만달러（약 4억5천만원）를 내건 이 대회는 `마스터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 국내 골프팬들의 관전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27일 끝난 유럽투어 볼보 PGA챔피언십에서 닉 팔도, 어니 엘스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이안 우스남（39．웨일스）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88년 US마스터스 챔피언인 스코틀랜드의 샌디 라일과 91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호주의 이안 베이커 핀치는 일찌감치 서울에 도착, 레이크사이드CC에서 적응훈련을 마쳤다.
또 아시아무대에서 활약하는 마이크 커닝, 클레이 디버스, 아론 믹스, 게리 노르퀴스트（이상 미국）와 지브 밀카 싱（인도） 등 낯익은 선수들도 상금사냥에 나선다.
원년 챔피언의 명예를 외국선수에게 넘길 수 없는 한국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주 팬텀오픈에서 퍼펙트 우승을 한 최경주（슈페리어）, 시즌 개막전인 캠브리지 멤버스오픈 챔피언 박남신（필라）, 매경－LG패션 챔피언인 신용진（팬텀） 등 국내 챔피언은 물론, 일본 기린오픈에서 우승한 김종덕（아스트라）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우승상금만도 9만달러（약 8천100만원）.
상금 이외에도 홀인원상에는 최고급 승용차인 다이너스티, 알바트로스에는 스타렉스, 코스레코드에는 200만원, 데일리베스트에는 100만원 등 다양한 부상도 준비되어 있어 출전선수들의 군침을 돋구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에서는 갤러리들의 행운권을 추첨, 티뷰론 승용차 1대를 비롯, 2천300여가지의 경품을 대회 전일에 걸쳐 나누어 주며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롱드라이빙대회, 니어핀대회, 퍼팅대회 등을 개최해 보고 즐기고 참여하는 골프대회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