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보고] '하루 8천5백명 에이즈 감염'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13시 49분
전세계에서 매일 8천500명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6천만명의 여아가 성감별로 인공유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28일 발표한 `97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10만명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에이즈로 150만명이 사망했으며 전세계 에이즈환자는 2천2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즈가 아닌 성병으로도 매년 100만명이 숨지고 있으며 매년 성병에 새로 감염되는 3억3천300만명 중 절반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뿌리깊은 관습으로 매년 여성 200만명이 성기훼손을 당할 위험에 처해있고 5∼15세의 여자 어린이 200만명이 해마다 매춘시장에 팔려가고 있다.
임신관련 질환으로 숨지는 여성도 매년 58만5천명에 달해 1분마다 1명이 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에서 지난 한해동안 성감별과 성차별로 최소 6천만명의 여아가 인공유산됐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 한국의 경우 여아에 대한 남아의 출생 성비가 110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