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진만 V포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00시 27분
2강 3중 3약의 구도를 지키고 깨뜨리려는 8개팀 감독들의 의지는 마무리 투수의 무더기투입으로 나타났다.
이상훈(LG) 임창용(해태) 조규제(쌍방울) 김경원(OB) 박지철(롯데)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뒷문 단속 책임자'들이 동시 출연하기는 드문 일.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것 없는 꼴이 된 잠실 대회전에서는 김용수－민원기(7회)－이상훈(8회)의 필승 계투책을 펼친 LG가 삼성을 4대2로 깨고 20일전 대구 3연패의 수모를 씻어냈다.
이상훈은 15세이브째로 9연속 구원성공.
지난 5일 삼성전에서 3이닝 6실점했던 김용수는 6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4승(2패)을 챙겼다.
현대는 홈경기에서 쌍방울을 10대2로 누르고 지난 11일 이후 16일만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현대는 3_2로 앞선 7회말 밀어내기 4구와 김갑중의 적시타 등 3안타로 3득점, 승부를 갈랐다.
현대 최창호는 막판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2승을 거뒀다.
롯데는 9회말 무사 1,2루에서 마해영의 끝내기 좌전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4대3으로 꺾고 7연패에 시원한 마침표를 찍었다.
6회부터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박지철은 4구원승째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