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스카이다이빙대회 연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27일 15시 09분
2천900m 상공.
푸른 하늘에서 까만 점들이 하나씩 솟구친다.
쏜살같이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던 4개의 점들은 어느새 모형을 이루며 깜짝쇼를 펼친다.
불과 몇초만에 모든 상황이 완료되지만 스카이다이빙은 즐기는 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항공레포츠에서 느낄수 없는 스릴을 만끽하게 해준다.
이런 스카이다이빙의 묘미를 즐길수 있는 마당이 마련됐다.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가 다음달 8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뒤 한강변에서 제4회 한국스카이다이빙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
이 대회는 스카이다이빙 홍보 뿐만 아니라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앞두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특전사와 특수전학교, 협회 소속 회원팀등 모두 6개팀.
4명이 1조를 이뤄 낙하를 하면서 원형과 별표, 마름모꼴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연속대형짓기 강하가 이번 대회의 경기종목이다.
모두 3회에 걸쳐 낙하한 뒤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어느 팀이 가장 멋진 모양을 만들어내느냐가 채점 포인트.
스카이다이빙협회 신진동 사무이사는 "싱그런 초여름날 나들이객들이 미사리 주변의 경관을 즐기면서 스카이다이빙의 장쾌함을 맛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경기가 끝난 직후 특전사와 특수교 및 협회소속 회원들이 개인연막 또는 현수막 강하, 부채대형 강화, 4인조 다운플레인 대형등의 다양한 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318－7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