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골프이모저모] 코스관리 만점 900CC호평
기사입력 1997년 05월 27일 14시 55분
○…광주－전남－전북대회는 `바람과의 싸움'으로 전개.
전날밤 강한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고 난뒤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지며 강한 바람까지 불어닥쳐 선수들이 바람의 방향을 잡느라 고생한 것.
게다가 대회가 벌어진 클럽900CC가 평야 가운데의 야산에 조성돼 있어 주위에 바람을 막아줄만한 산이 없어 골퍼들은 더욱 골탕을 먹기도.
클럽900CC에서 라운드를 자주 즐긴다는 한 선수는 "평소 이곳이 오전에는 잠잠하고 오후나 되어야 바람이 불어 일부러 오전 티업을 신청했는데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스코어가 엉망"이라고 한마디.
○…대회를 유치한 클럽900CC는 코스 관리에 만전을 다해 출전선수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클럽900CC는 이 대회를 위해 페어웨이의 폭을 개미허리처럼 만들었고 러프의 풀도 길러 마치 프로대회를 연상케 할 정도의 코스 세팅을 마쳤다.
여기에다 그린의 빠르기도 무척 빨라 선수들이 골탕을 먹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마대회지만 이 정도의 코스세팅은 해놔야 대회에 출전하는 기분이 든다"고 이구동성.
○…이번 대회의 공동주최사인 （주）태평양이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설록차의 인기는 여전.
태평양은 1번홀과 10번홀 티잉그라운드 주변에서 설록차를 제공하고 있는데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캔으로 5∼6개씩 챙겨 라운드를 시작.
한편 태평양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경기보조원들에게도 화장품세트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