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이제부터 시작'
기사입력 1997년 05월 27일 14시 44분
지난 25일 전남과의 97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5차전（1대1）서 프로데뷔후 첫골을 신고하며 비상（飛上）할 채비를 마친 것.
서울 남강고 3년때인 지난 92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에 선발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호성은 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9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중앙대 졸업반이던 지난해 12월 대전 시티즌에 대졸 우선 지명케이스로 입단했고, 김기복 감독은 `신생팀 돌풍'의 주역으로 이호성을 점찍었다.
그러나 이호성의 프로무대 출발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프로에 발을 들여놓은 뒤 처음으로 맞은 97아디다스컵대회에서 4경기 출전에 공격포인트는 전무했던 것.
아디다스컵 초반 연습도중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은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김기복 감독은 지난달 16일 대우와의 아디다스컵 8차전（0대1）에 이호성을 교체멤버로 출전시킨 이후 최근까지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부상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그의 데뷔골이 터진 지난 25일의 전남전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
1m80, 73㎏의 체격으로 스피드와 지구력, 돌파력을 두루 갖춘 이호성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