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연패 막아라' 총력전
기사입력 1997년 05월 26일 14시 40분
중상위팀이든 하위팀이든 1승1패에 가슴을 졸인다.
반게임차의 1,2위 해태와 LG, 두게임차의 3∼5위인 삼성 OB 쌍방울, 여기에다 총 한게임반차인 현대 롯데 한화도 탈꼴찌를 위해 1승에 목을 맨 급박한 형국이다.
지난주 6전승을 거둔 해태는 주초 이대진－조계현－김상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빅카드를 앞세워 LG의 추격을 따돌릴 태세다.
선발 투수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고 소방수 임창용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어 최소 4승2패로 최근 12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갈 속셈이다.
OB는 주초 적지서 버거운 상대 해태를 만나지만 홈경기인 주말엔 만만한 롯데전이 기다리고 있어 4위 유지가 어렵지 않을 듯.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는데다 마무리 김경원이 5연속 세이브를 따내는 등 투수진이 믿는 구석이다.
LG는 잠실서 `방망이 사태'로 감정이 쌓인 삼성과 맞붙는데 이번달 초 대구 3연패의 설욕전을 펼치는데 모든 투수를 총 동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불방망이를 휘둘러온 삼성도 LG 좌타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김태한 전병호 성 준 등 왼손 트리오를 몰아 던지게 할 작정이어서 숨가쁜 승부가 예상된다.
현대는 주포 박재홍의 장기 결장으로 타력은 믿음이 없으나 마운드가 괜찮아 쌍방울과 해태전서 반타작을 노리고 있다.
주초 `사직 혈전'을 벌이는 7연패 롯데와 1승5패의 한화는 어느 한팀이 3연패를 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롯데는 27일 신인 투수 문동환과 골반 통증을 앓던 김응국이 가세,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타선이 침묵중인 한화는 끈끈한 투수력과 되살아난 장종훈의 대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