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운기방사실험]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1997년 05월 26일 14시 40분
국내 방송 사상 처음 시도된 TV수신기를 통한 운기방사（運氣放射） 실험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란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끝났다.
KBS 2TV는 26일 오전 9시 10분부터 40여분간 진행된 `생방송 열린 스튜디오'를 통해 양운하 토속기공회장과 정준 기테크연구소장의 TV운기방사를 1분40여초간 내보냈다.
생방송팀은 이날 대전의 30대후반의 김 모 주부가 머리가 뒤로 밀려나면서 떨궈지는 기체험을 했다는 전화응답만을 방송했다.
이에 대해 `생방송 스튜디오'를 연출하는 이학송PD는 "다분히 쇼적인 의미가 강한 이벤트여서 당초 10여분간 충분한 전화응답을 생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방송 시간대가 늦어져 한사람의 체험만 내보내 아쉽다"고 말했다.
이 PD는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부터 오른쪽 무릎이 감전된듯 크게 저렸다는 대구 50대 남자, 등이 50㎝ 이상 올려지면서 배가 볼록 올라왔다는 서울 잠실의 40대 주부 등의 체험 사례 전화가 1분당 2∼3통씩 계속 걸려와 놀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