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유공]조현두 1골 1도움
기사입력 1997년 05월 26일 00시 42분
미드필더들이 대거 부상중인 유공은 발빠른 이원식 윤정춘의 외곽돌파로 난관을 뚫으려 했으나 게임메이커의 구멍이 너무 커보였다.
반면 삼성은 유공의 취약한 허리를 마음껏 파고들며 기습적인 인터셉트로 얻은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3분 이진행이 유공 김한윤의 볼을 가로채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혀 헛기침을 한 삼성은 27분 조현두의 패스를 받은 바데아가 아크 왼쪽서 낮게 왼발 중거리슛, 선취골을 따냈다.
만회에 나선 유공은 37분 유상수가 왼쪽을 파고들며 이원식에게 스루패스한 것이 세르게이의 마무리슛과 남기일의 리턴슛으로 잇따라 연결됐으나 골의 여신은 번번이 외면했다.
후반에도 양팀의 명암은 반복됐다.
유공은 13분 유상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우진이 GK 박철우까지 제쳤으나 어느새 달려온 삼성 한상열 때문에 골문으로 날아가던 마무리슛이 밖으로 꺾였다.
한편 삼성은 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조현두가 미드필드 중앙을 쇄도하다 20m 앞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네트에 꽂혀 쾌재를 불렀다.
유공은 막바지 10분간 안간힘을 쏟다가 37분 이원식의 스루패스를 세르게이가 골지역 중앙에서 마무리에 성공, 0패를 모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