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3연승 '1승만 더'

기사입력 1997년 05월 25일 16시 48분


시카고는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서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인 홈팀 마이애미 히트를 98대74로 대파해 파죽의 3연승을 올렸다.

시카고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34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공격을 주도했고 그의 `단짝' 스코티 피펜은 21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시카고는 3쿼터서 조던이 덩크슛에 이은 점프슛과 레이업슛으로 6득점을 올리고 가드 론 하퍼도 역시 6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68-41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1, 2차전서 득점 합계 145점이라는 공격력 빈곤을 보인 마이애미는 이날도 고작 21개 필드골을 성공시켜 NBA 플레이오프 사상 최소 필드골 기록의 수모를 당하며 무려 32개의 턴오버를 범해 패배를 자초했다.

팀의 기둥인 알론 조 모닝은 12득점에 그쳤고 올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된 민완 가드 팀 하더웨이는 6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카고와의 역대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9전 전패를 기록했는데 NBA 50년사상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을 올려 역전승한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다.

【마이애미＝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