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PC통신서 '짝' 찾으세요
기사입력 1997년 05월 25일 16시 48분
사이버 사랑의 스튜디오가 열린다.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이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과 유니텔을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청춘 남녀의 짝짓기를 주선,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신라호텔내 이탈리아 체인식당인 `비체'(베아트리체의 이탈리아어 약칭) 오픈 1주년 축하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물론 식당을 상징할 `베아트리체'와 `단테' 커플을 뽑는 이색 이벤트을 곁들여 미혼 남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텔측은 20∼30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자신의 간단한 신상소개서와 증명사진을 접수받아 이를 유니텔 신라호텔란과 인터넷 홈페이지(http://shilla.samsung.co.kr)에 게재한다.
호텔측은 네티즌들이 가장 어울리는 커플로 추천한 남녀중 4쌍을 뽑아 다음달 24일 야외 테라스 식당에서 황홀한 저녁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들 4쌍 가운데 비체 식당을 상징할 `베아트리체'와 `단테' 커플에 뽑힌 남녀는 앞으로 1년동안 비체의 `명예 지배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심사는 외모, 화법, 식사 매너 등 여러 면에서 `비체'의 이미지와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를 평가하는 것.
이들에게는 비체 식당 무료 이용권과 파티 등 행사 초대권, 여름 패키지 1박2일 숙박권, 서울~베니스 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물론 이를 보내준 네티즌들에게는 제주신라 이용권, 10만원 상당의 호텔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첫사랑 이야기'도 공모할 예정.
한편 호텔측은 다음달 6∼16일 `베아트리체와 단테'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 4만원 상당의 이탈리아 전통 코스요리인 `베아트리체'와 `단테' 메뉴를 선보이고 데이트나 맞선을 위해 비체를 찾는 고객에게는 와인 한잔씩을 무료로 제공한다.
홍보팀의 안재만씨는 "이 행사는 베아트리체와 단테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