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조루증 심해지면 정신질환 발전 가능
기사입력 1997년 05월 25일 16시 48분
혈기가 왕성한 젊은이는 물론 대부분의 남자들은 혹시 자기가 조루증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을 한다.
일반적으로 조루는 그저 빨리 사정하는 것이라고 애매하게 알려져 있으나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어떤 기준이 있어 그 시간을 넘기지 못하면 조루라는 `커트라인'이 없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의 사정 조절능력이 부족해 여성의 만족과는 별개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에 사정되는 것을 조루라고 정의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20분도 짧다고 생각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5분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조루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음경감각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흔히 젊은이들에게 많으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이 더욱 심하다.
즉 신경감각이 너무 예민해 큰 자극이 없어도 쉽사리 절정에 도달하는 것이다.
둘째는 무의식적 정신요인으로 조루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나이가 들어 발기부전이 시작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완벽한 발기상태에서 사정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돼 결과적으로 조루 증세를 보이게 된다.
물론 좀더 시간을 끌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지만 마음대로 발기상태가 유지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빠른 시간에 사정이 되는 것이다.
조루의 또다른 특징은 마음이 여린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는 점이다.
결단력이 부족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조루증세를 보이기 쉽다는 이야기다.
그밖의 원인으로는 심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 스트레스, 여러가지 콤플렉스, 성욕 저하 등이 있다.
그러나 조루는 치료하기 쉬우므로 혼자 고민할 필요없이 전문의를 찾으면 된다.
조루증이 있는 환자는 상대방 여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의처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