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혼합배드민턴] 한국, 예선2위 준결행

기사입력 1997년 05월 23일 14시 58분

한국이 제5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예선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벌어진 1그룹 예선 A조 마지막 경기서 2연패를 노리는 중국에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93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한국은 예선전적 1승1패를 기록, 2승의 중국에 이어 4강에 올라 예선 B조 1위인 덴마크와 24일 오전 3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 김동문(원광대)-라경민(한체대)조가 리우용-게페이조에 2대1로 역전승,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장천웅(삼성전기)이 남자단식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동지옹에게 0대2로 패한데 이어 여자단식 이주현(대교)도 공지차오에게 0대2로 완패, 벼랑끝으로 몰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남자복식 기대주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원광대)조가 게쳉-타오조를 2대0으로 꺾으며 게임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그러나 김미향(담배인삼공사)-김신영(전북은행)조가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게페이-구준조에 0대2로 패해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글래스고(스코틀랜드)=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