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푸드] '맛집도 이젠 세일즈시대'
기사입력 1997년 05월 23일 14시 58분
`맛집 세일즈'가 한창이다.
외식업체가 맛체인점을 모집하는 광고는 기본이다.
최근엔 음성정보서비스에 이어 인터넷 세일즈도 등장했다.
신문과 잡지 등에서 맛집을 스크랩하던 한 직장인은 아예 직장을 정리하고 음성정보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양정보통신사의 이종수 대표(42)는 최근 전국 1천500여 맛집을 지역코드별로 정리한 `700_2155' 서비스를 개설했다.
700서비스는 최근 5년간 신문, 잡지 등에 수록된 맛집은 물론, 서울 용두동의 개성식 조랑떡국집, 갈아만든 순두부를 내놓는 부천시의 평양왕만두집, 주문진 수협 앞에서 할머니가 25년째 파는 생선수제비집, 인천시 부평구 백마장 부근의 주문진알탕집 등 전혀 소개가 안된 맛집도 대거 수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푸드사의 진문영 대표(27)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코리아푸드(www.koreafood.co.kr)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인터넷 맛세일즈에 나섰다.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는 코코스 등 대형 외식업체나 호텔 식도락가에서도 최근 적극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 같으면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던 동네 음식점도 잇따라 맛세일즈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건너편의 전통한식집 `이리 오너라'는 최근 나라 커뮤니케이션에 맛집 광고를 맡겼다.
또 서울 상계동 노원역 부근 `춘향골남원추어탕'집은 최근 미디어프레스 홍보컨설턴트를 통해 맛세일즈 작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