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OB]곰, 더블헤더 완봉 V...4연승 '재주'
기사입력 1997년 05월 23일 00시 34분
OB는 22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2차전서 각각 2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시즌 첫 4연패.
1차전 선발 강길용의 호투로 첫판을 승리한 OB는 2차전서도 에이스 김상진의 완벽피칭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김상진은 올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12개)를 기록하는 등 거인 타선이 뽑아낸 7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뽐냈다.
직구 최고 시속 143㎞를 앞세워 각도 큰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가져가며 시즌 3승째(3승3패)를 기록했다.
타석에선 단 5안타만 터졌지만 응집력을 발휘해 김상진의 완벽 피칭을 거들었다.
2회 5번 안경현이 올시즌 첫 선발로 나선 롯데 손민한의 공을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긴뒤 7번 문희성이 4구를 골라 만든 1사 1,3루에서 8번 김태형의 중전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6회 2사 만루서 7번 대타 이정훈의 2루 땅볼때 3루에 있던 이도형이 홈을 파 한점 더 달아났다.
강상수를 투입했으나 1차전을 놓쳤던 롯데는 2차전 필승카드로 마무리 손민한을 선발 기용하는 배수진을 쳤으나 내야실책(3개)과 중심 타선 불발이 합작해 패배를 자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