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드라마 첫 주연
기사입력 1997년 05월 22일 15시 16분
최정윤은 오는 7월부터 방송되는 KBS 2TV `전설의고향' 시리즈 4탄인 `검룡소애（儉龍沼愛）'（극본 최민수,연출 전기상）의 여주인공 소애 역으로 뽑혔다.
현재 SBS TV 특별기획 미니시리즈인 `아름다운 그녀'에서는 심은하 이병헌에 이은 조역이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당당한 주연이다.
2부작으로 제작되는 `검룡소애'는 600년전의 조선초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시공간을 초월한 드라마.
이무기의 화신과 `소애', 그리고 `무조'란 무사 세명을 주인공으로 해 이들의 비극적 삼각관계가 600년후 환생해 다시 벌어지는 복수와 사랑의 이야기다.
여기서 최정윤은 여주인공 소애 역. 조선초 양가집 딸로 눈이 먼 것을 비관해 검룡소란 폭포에서 투신자살하는 순간 이무기화신의 도움을 받아 새 삶을 살게되지만, 눈까지 내준 이무기의 사랑을 배신해 600년후의 복수극을 잉태하는 드라마의 초점인물이다.
"올해 너무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대학에도 합격했고, 남들은 몇년씩 걸려도 못하는 영화에 선뜻 나서게 됐어요."
검정고시로 중앙대 연영과에 그것도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최정윤은 영화 `아버지'가 뜨자 기쁜 참에 드라마 여주인공으로까지 스카우트된 것.
전기상PD는 "최정윤이 단아한 동양적 용모에다 신세대다운 현대적 분위기가 풍겨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찍는 이 드라마에 제격"이라고 캐스팅변을 밝혔다.
최정윤은 남자배역이 마무리되는대로 5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