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존슨] 내달11일 서울온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22일 14시 18분
`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38）의 화려한 `농구쇼'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매직 존슨은 한국프로농구 원년리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기 위해 다른 8명의 전－현역 NBA 스타들과 함께 오는 6월11일 내한한다.
`매직 존슨 올스타팀'은 6월14일 오후 3시부터 우지원 김 훈 등 최고인기스타들이 포진한 대우 제우스와, 15일 오후 2시부터 정재근 오성식 등이 버티고 있는 SBS 스타즈와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두차례 초청경기를 갖는다.
이 행사는 스포츠조선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SBS가 후원하며 주관은 （주）예스커뮤니케이션이 하게 되는데 SBS는 두차례 경기를 모두 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2차전을 갖게 될 SBS는 국내 프로농구 최초이자 유일의 `트리플더블러'이며 올스타전 MVP인 `에어 워커' 제럴드 워커와 `DJ' 데이먼 존슨을 미국에서 불러들여 `매직 존슨 올스타팀'과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매직 존슨은 지난 95년 4월 스포츠조선 창간 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매직 올스타팀 초청경기'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 실업최강 기아자동차 및 대학최강 연세대와 두차례 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매직 존슨팀은 현란한 농구묘기를 펼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에 대승을 거둔 바 있으나 이번에는 한단계 성숙한 프로농구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직 존슨은 2m6의 장신이지만 1m70대 단신선수들 보다 볼컨트롤이 뛰어난 슈퍼가드로 80년대 `LA 레이커스 왕조'를 이끌며 NBA 챔피언결정전에 8회 진출, 이중 5회의 우승을 연출하며 정규리그 MVP 2회, 플레이오프 MVP 3회의 위업을 이룩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드림팀－1' 멤버로 출전, 금메달을 따낸 뒤 스스로 AIDS를 유발하는 HIV 바이러스 보균자임을 밝혀 진정한 용기를 발휘했다는 찬사속에 91년 11월 은퇴, `매직팀'을 이끌고 전세계를 돌며 `농구대사'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94∼95시즌 NBA코트에 컴백한 존슨은 최근 기적적으로 AIDS에서 완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직 존슨 올스타팀'에는 이밖에 마이크 맥기（2m8） 존 롱（2m8） 레스터 코너（1m93） 등 스타들이 포함돼 있다.